처음 모닝콜 서비스를 알게 된 건 회사 동료 때문이었어요. 저희 팀에서 항상 지각 안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, 어느 날 물어봤더니 모닝콜 서비스를 쓴다고 하더라고요. 솔직히 그때는 좀 우습게 봤어요. 돈 내고 깨워달라고? 그게 뭐야, 싶었죠.
근데 저 자신을 돌아보니까, 저는 알람을 매일 6개씩 맞춰놓고 다 끄고 자고 있었거든요. 아침마다 "아, 또 지각이다" 하면서 택시 타고 출근하는 게 한 달에 몇 번씩이었어요. 그때마다 택시비만 몇만 원이 나가는데, 모링이 그보다 훨씬 싸더라고요. 그래서 그냥 한번 해보자 싶어서 신청했어요.
첫 전화가 왔을 때
첫날 전화가 왔는데,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어요. 딱딱하게 "기상 시간입니다" 이런 게 아니고, 그냥 "좋은 아침이에요~" 하면서 가볍게 말을 거는 느낌이었어요. 반쯤 잠든 상태로 받았는데 어느 순간 눈이 떠져 있었어요. 뭔가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.
그 이후로 한 번도 지각을 안 했어요. 진짜예요. 5개월 동안요. 팀장한테 칭찬도 받고, 스스로도 뭔가 달라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. 아침에 여유 있게 밥도 먹고 출근하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몰랐어요.
지금은 5개월째 쓰고 있는데, 이게 그냥 생활이 됐어요. 아침에 전화 오는 게 이제는 기다려져요.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, 그냥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된 거예요. 앞으로도 계속 쓸 것 같아요.